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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41

인원을 점검해보니 다행히 빠진 사람이 없었다.

화후가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며 일행을 이끌고 우리 앞에 있는 터널로 향했다.

이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결국, 우리 뒤로는 막다른 길이고, 우리 앞에는 이 길밖에 없었으니까...

하지만 바닥에 밟혀 있는 유란색 식물들을 보면 얼마 전에 다른 일행이 이곳을 지나간 것을 알 수 있었다.

"조심해!"

십여 분 후, 우리는 첫 번째 모퉁이를 만났다.

대열의 맨 앞에 서 있던 나와 화후는 모퉁이 너머, 우리가 걷고 있는 복도 맞은편에 문이 하나 열려 있는 것을 한눈에 발견했다.

우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