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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38

"알고 있어."

불원숭이의 자책하는 표정을 보니, 굳이 추측하지 않아도 이 녀석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의 의도는 좋지만, 내게 있어서는 지금 와서 과거의 일에 연연하는 것도 아무 의미가 없다.

게다가, 내 아버지가 다친 일은 아무리 따져봐도 그의 탓이 아니다.

"그때 내가 조금이라도 신경을 썼더라면, 적어도 네가 여기저기 도망치던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을 텐데."

불원숭이는 주먹을 꽉 쥐며 말했다. "적어도, 그러면 안 됐는데."

"그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공신이 그런 대우를 받게 해서는 안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