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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16

"알겠습니다!"

닭 잡아 원숭이 경계하는 출정식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후의 분위기에 휩쓸려 사기가 높아졌지만, 바닥에 쓰러져 한참 후에야 정신을 차린 대머리만은 표정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이해하지 못한 것은, 방금 그를 때린 사람은 화후인데도 이 녀석은 전혀 화후를 복수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는 점이다.

원한이 가득한 두 눈은 오직 나만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내가 또 다시 그를 건드린 것처럼...

하지만 나는 이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내가 그들과 함께 행동하는 것은 일시적일 뿐이기 때문이다. 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