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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92

"응?"

처음에, 이 녀석은 아무런 이상을 느끼지 못했다. 그의 능력이 주는 강한 자신감 때문에 내 앞에서 오만하기 짝이 없었다. "넌 끝났어."

하지만 바로 다음 순간, 그는 갑자기 멍해졌고, 한 손을 천천히 들어올렸다. 그리고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나를 한번 쳐다보더니 급하게 자신의 목을 움켜쥐었다. "너, 넌 어떻게 한 거..."

퍽!

선혈이 그의 손가락 틈새로 물 쓰듯 뿜어져 나왔다.

그와 마주보고 있던 동료는 피할 곳 없이 그의 목에서 분출된 피를 온 얼굴에 뒤집어썼다. 얼굴에 띠고 있던 웃음이 그대로 굳어버렸고, 그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