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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74

상처의 면적이 크지는 않았지만, 이런 고통스러운 고문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다.

내 몸의 회복 속도가 아무리 빨라도, 노면에 의해 내 신체 조직이 마찰로 벗겨지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특히 신체의 뼈가 노출되었을 때, 반쪽 몸으로 퍼지는 그 시큰한 감각은 조금만 더 심해졌다면 나를 차 밑에서 데굴데굴 굴러 나오게 했을 것이다.

"쉿..."

나도 모르게 찬 공기를 들이마시며 쓴웃음을 지었다.

산과 물이 돌고 돌듯, 천도는 순환하는 법.

이게 바로 업보인가?

지금 내 처지가 얼마 전 내가 했던 행동들을 떠올리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