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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53

"생고기……"

나는 입맛을 다셨다. 별로 내키지는 않았지만,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물고기 비늘을 긁어낸 후 한입 베어물었다.

이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불을 피우기 위한 부싯돌과 라이터는 이미 잃어버렸고, 나는 여기서 불을 피울 자신이 있긴 했지만 그러면 많은 시간이 낭비될 것이다. 지금 내 상황에서는 여기서 불을 피울 필요가 전혀 없었다. 게다가 지금은 밤이라 눈에 띄는 불빛은 강 건너편의 연합군의 주의를 끌 수도 있었다.

한 끼 익힌 음식을 위해 자신을 위험에 빠뜨릴 필요는 없었다.

게다가 날것이라고 못 먹는 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