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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24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서툰 동작은 내 눈에 마치 달팽이처럼 보였다. 나는 가볍게 그가 휘두르는 주먹을 피하고, 왼손을 꽉 쥐어 주먹을 만든 후 몸을 바짝 붙여 전진했다. 그가 반응할 틈도 주지 않고 그의 복부에 세게 한 방 날렸다.

그는 순간 익은 새우처럼 몸이 구부러졌다.

그리고는 7~8미터나 날아가 사람들 무리 속으로 세게 처박혔다.

현장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고,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들 앞에서 오른손을 다시 인간의 다섯 손가락 모양으로 되돌렸다. 고개를 들어 단상 위에 서 있는 대제사장을 바라보니, 그 여자의 눈빛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