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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17

밤일까?

서서히 거대한 짐승의 배 속에서 기어 나왔을 때, 바깥의 신선한 공기를 맡는 순간, 내가 얼마나 기뻤는지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주변을 둘러보니, 그제야 내가 높은 단상 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옆에는 돌로 만든 테이블이 놓여 있었고, 그 위에는 토기와 막대기 같은 물건들이 놓여 있었다. 보아하니 제사에 쓰이는 물건들인 것 같았다.

단상 아래로는 섬의 원주민들이 지은 간이 거처들이 보였다.

하지만 모든 건물이 그런 모습은 아니었다. 내 뒤에는 상당히 화려해 보이는 궁전이 있었는데, 이 궁전은 거대한 돌로 지어졌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