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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78

"이게……"

눈앞의 빈터에는 전과 마찬가지로 시체들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었다. 주변에는 불탄 흔적이 남아있었고, 우리가 떠날 때의 광경과 똑같았다. 유일하게 다른 점이라면 시체들의 색깔뿐이었다.

그 시체들은 이미 청보라색으로 변해 있었다.

하지만 이건 중요한 게 아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 우리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는 것이었다!

이제 세 번째였다.

우리는 세 번째로 이 출발점으로 돌아왔고, 모든 것이 우리 눈앞에 비치는 광경은 마치 인간 지옥과도 같았다.

"끝났어……"

희망의 거품이 완전히 깨지자 대원들의 신념도 무너져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