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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72

그럭저럭 괜찮았다.

우여곡절 끝에 여기까지 온 우리는, 다행히 연이어 비 오는 날씨를 만나는 불운은 겪지 않았다. 밝게 빛나는 햇살이 우리의 길을 잘 비춰주었다.

앞서 겪었던 교훈 덕분에, 앞으로 나아가는 모든 대원들이 열두 배로 경계심을 높였다. 한편으로는 앞으로 길을 개척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주변을 온 신경을 곤두세워 경계했다. 아무리 사소한 움직임이라도 그들의 신경을 순간적으로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대장님, 저는 왜 뭔가 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드는 걸까요..."

정글 속에서 서쪽으로 약 두 시간 넘게 더듬어 가던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