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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69

하지만 나는 이런 것들에 신경 쓰지 않았다.

모닥불 근처에 도착하니, 모닥불 주변에는 딱정벌레가 한 마리도 없었다. 역시 동물의 본능이 그들을 불꽃으로부터 두려워하게 만든 것이다.

나는 즉시 옆에 있는 마른 장작을 안고, 불씨를 조금 챙겼다.

아직 살아있는 몇몇 대원들 곁으로 돌아와, 그들 주변에 재빠르게 불을 피우고, 마른 장작으로 불길을 확산시켜 우리 주변을 둘러싸는 불의 원을 만들었다. 남은 장작이 많지 않아 불이 그리 세차게 타오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효과는 매우 분명했다.

그 딱정벌레들은 불의 원 바깥에 머물며, 우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