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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30

예민한 청각 덕분에, 처절한 비명 소리 속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포착했다.

뒤돌아보니, 내게서 2미터도 안 되는 거리였다.

셀 수 없이 많은 머리들이 이미 나를 향해 밀려오고 있었고, 그 끈적끈적한 촉수들은 나도 모르게 구역질이 날 정도였다.

"꺼져!"

나는 본능적으로 가장 가까이 있는 머리를 발로 차서 날려버리려 했지만, 다리를 반쯤 들어 올리다가 참았다. 오른손이 날카로운 발톱으로 변해 옆에 있는 컨테이너에서 쉽게 철판 하나를 잘라내어 손에 들고 휘둘러 보니 꽤 손에 잘 맞았다.

퍽!

철판으로 한 대 내리쳤을 때, 나는 이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