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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3

아마도 지하에서는 천적이 비교적 적어서인지, 이 눈먼 물고기들은 무리를 지어 헤엄치며 거의 방비가 없었다. 내가 손을 물에 넣으면 단단히 잡기만 하면 거의 한 번에 한 마리씩 잡을 수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물고기를 담기 위해 가져온 옷은 금세 가득 찼다.

손전등으로 그 눈먼 물고기들을 비추며, 내 수확물을 살펴보았다.

이 눈먼 물고기들은 매우 아름다웠다. 오랫동안 햇빛을 보지 못해서인지, 그들의 살과 피가 거의 투명해져서 내장과 척추가 선명하게 보였다. 마치 물고기 모양의 하얀 새우 같았다.

이런 육질은 분명 매우 신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