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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19

아마도 잠재의식 속에서, 간신히 정상적인 인간 사회로 돌아온 나는 더 이상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계속 그 섬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일깨워지고 나서야 문득 깨달았다. 매듭을 푸는 자는 매듭을 지은 자라는 말처럼, 어쩌면 내가 저주에 시달리게 된 그 섬이 바로 저주를 풀 수 있는 열쇠가 아닐까?

"여보세요? 장치? 괜찮아?"

"괜... 괜찮아."

나는 정신을 차리며 약간 어색하게 손을 흔들고,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소 사장이 나를 속일 이유는 없다.

하지만 만약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