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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08

하지만 바로 그 다음 순간.

동행의 발밑 그림자 속에서 갑자기 귀신의 손이 튀어나와 그의 손목을 세게 잡아끌더니, 곧바로 힘껏 꽉 쥐어 그의 오른쪽 손뼈가 부서져 버렸다.

원래 쥐고 있던 총도 그렇게 덜컥 떨어져 버렸다.

"같은 실수를 내가 두 번이나 할 것 같아?"

안경 남자가 매우 오만하게 웃었다. 비록 지금 그의 목에서 흘러나온 피가 이미 옷의 대부분을 적셨고, 얼굴색도 전보다 더 창백해졌지만, 그의 기분은 이상할 정도로 고조되어 있었다. "날 얕보면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내 동행은 실패했다.

그는 수많은 귀신의 손에 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