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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01

내 마음이 그것에 일렁였다.

하지만, 나를 이렇게 행동하도록 강요하는 현실과 뱃속의 강렬한 굶주림이, 내 이성이 형성한 제방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먹어치워라!"

단순히 따뜻한 학습만으로는 이미 내 꼬르륵거리는 위장을 만족시킬 수 없었고, 나는 펑한의 살점을 노리기 시작했다.

옛날 사람들.

곡식이 한 톨도 없을 때 나무껍질을 갉아먹고, 황토를 먹고, 심지어 자식을 바꿔 먹기까지 했다. 궁지에 몰린 인간은 가장 기본적인 도덕과 이성마저 상실했다. 동포니 뭐니 하는 것도, 굶주린 자의 눈에는 그저 하얀 고기 한 접시일 뿐이다.

배를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