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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68

나는 두 걸음으로 앞으로 나아가 펑한의 얼굴을 향해 한 대 날렸다.

'팟' 하는 소리가 무척이나 선명하게 울렸다.

이능력자로서, 분노한 상태에서 내 손에 실린 힘이 결코 작지 않다는 걸 알아야 한다. 예상대로 육체가 상대적으로 약한 이능력자인 펑한은 내 한 대의 손바닥에 큰 이빨 두 개가 빠졌고, 오른쪽 뺨은 눈에 보이는 속도로 부풀어 올랐다.

그의 입가에서는 피가 흘렀고, 말투도 약간 어눌해졌다.

하지만 기이하게도 입을 벌리고 웃기 시작했고, 피가 섞인 침이 입가에서 한 방울씩 흘러내리도록 내버려 두었다.

지금 그의 웃음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