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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38

우리가 검문소 길가에서 내려가 검문소를 지나갈 때, 나는 눈꼬리로 그 마치 지옥과도 같은 광경을 흘끗 보았다.

피범벅이 된 경찰들이 곳곳에 널려 있었다.

그리고 그 맹렬한 불길 속에 서 있는 인영은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총알들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총알이 그의 몸에 닿을 때마다 작은 규모의 폭발이 일어났다.

하지만 그는 아무 일도 없는 듯했다.

"좋은 말 안 들으면 혼 좀 나봐야지, 내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니 무례하게 굴어도 원망하지 마..."

불길 속에서 들려오는 그 능력자의 목소리가 어딘가 귀에 익었지만, 지금은 그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