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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37

이렇게, 시간은 조금씩 흘러갔다.

어느새 새벽 시간이 되었고, 네 시쯤 되었을 때 한 대형 트럭이 우리 옆을 요란하게 지나갔다.

그 차의 속도와 엔진의 굉음이 순간적으로 나를 깨웠다.

옆에 있는 펑한을 보고 나서, 나는 눈을 비비며 도대체 언제 잠이 들었는지 알 수 없었다. "왜 날 깨우지 않았어?"

"깨워서 뭐하게? 나랑 같이 기다리라고?" 펑한의 대답에 나는 반박할 수 없었다. 시간을 보니 네 시 이십삼 분이었다.

다시 멀지 않은 초소를 바라보았다.

저 사람들이 도대체 언제 교대를 시작할지 알 수 없었다.

"차량 정지! 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