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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31

하지만 내 시선은 계속해서 이 초라한 마당의 입구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왔다!

한 발이 마당 안으로 들어섰다. 그 더럽고 누더기같은 바지 단을 보고 나는 저절로 눈썹을 치켜올렸다.

이능 관리국의 제복이 아니었다.

나는 조금 안심했고, 이어서 거지처럼 헝클어진 머리의 남자가 비틀거리며 밖에서 걸어 들어왔다. 그의 손에는 어디선가 잡아온 토끼 두 마리가 들려 있었다.

토끼는 이미 가죽이 벗겨져 피가 흥건했다.

그리고 남자의 뒤로는 이상하게도 장작 더미가 공중에 떠 있었다. 그 나무들은 마치 생명이 있는 것처럼 남자의 발걸음을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