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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3

이 녀석의 머리카락이 너무 길어서, 여자의 것인 줄 알았어.

그는 도대체 왜 사라졌고, 머리는 또 어떻게 물속 바닥에 나타난 걸까?

내 마음속에 호기심이 일어 계속 그 머리통을 만지작거렸는데, 소청이 보더니 구역질이 나는지 나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빨리 버려요! 왜 그걸 만지작거리는 거예요? 소름 끼쳐요!"

나는 살짝 웃고는 이 물건을 던져버릴 준비를 했다.

죽은 머리통 하나가 숲에 버려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독수리나 쥐 같은 어둠의 생물들이 그것을 완전히 없애버릴 것이다.

하지만 이때 내 눈가에 문득 한 가지 세부사항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