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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78

총경리가 불쾌한 표정으로 몇몇 경비원들에게 지시했다.

하지만 그 경비원들은 방금 내 비정상적인 모습을 목격한 터라, 모두 내 주변을 둘러싸고 있으면서도 감히 앞으로 나서는 사람은 없었다.

"됐어, 시간 낭비일 뿐이야..."

상황이 약간 교착 상태에 빠진 것을 보고, 나도 더 이상 그들과 여기서 놀아줄 생각이 없었다. 순식간에 몇 사람 사이의 틈새로 빠져나가 소씨 그룹이라는 네 글자가 표시된 건물을 향해 곧장 걸어갔다.

뒤에서 그 남자의 분노에 찬 목소리가 멀리서 들려왔다.

"너희들 모두 쓸모없는 놈들이냐? 거지 한 명이 들어가게 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