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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69

"선생님."

"당신의 짜장면입니다."

곧, 김이 모락모락 나는 짜장면이 내 앞에 놓였고, 코를 찌르는 향기에 식욕이 크게 돋았다. 젓가락을 집어 들고 순식간에 깨끗이 먹어치웠다.

뜨거웠나? 아니, 그저 맛있다고만 느꼈다.

"두 그릇 더 주세요."

바로 그때, 텔레비전에서 방송하던 화면이 갑자기 바뀌었고, 내가 보고 있던 것은 현재 수배령 명단으로 바뀌었다.

수배 명단의 사진들이 하나씩 나타나는 가운데, 나는 그 중에서 익숙한 모습을 발견하고 순간 동공이 축소되었다.

다른 이유가 아니었다.

그 사진 속의 사람이 바로 나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