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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67

한눈에 보니, 그것은 아주 작은 승합차였다.

노인은 나를 차에 태우기 전, 억지로 이백 위안을 내게 쥐어주었다.

지폐와 동전이 섞여 있었다.

손에 든 돈을 바라보며, 순간 나는 마치 연로하신 아버지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아저씨, 이러시면 안 돼요."

"뭐가 안 된다는 거야? 받으라면 받아, 빨리, 차 떠나겠다."

희미하게 기억난다. 그 해 내가 대학에 합격했을 때도, 이렇게 나를 낳고 키워준 마을을 떠났었지. 다만 이렇게 많은 세월이 흘러, 모든 것이 이미 예전과 달라졌을 뿐이다.

승합차 맨 뒷좌석에 앉아, 나는 계속 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