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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51

불과 십여 초의 시간이 흘렀을 뿐인데, 손바닥의 불꽃 온도가 빠르게 내려가고 있었다.

마침내 사라졌다.

손바닥을 펴서 보니, 새까만 손바닥에서 피딱지가 빠르게 떨어져 나가고, 그 아래에서 새살이 자라나고 있었다. 그리고 원래 내 손바닥 위에서 흔들리던 작은 불꽃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하얀 불꽃이 사라진 후, 거리 곳곳에 떠다니던 불꽃들도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찰스!"

나는 큰 걸음으로 슈퍼마켓 입구로 돌아가, 진열대 사이에 숨어 있는 찰스 가족을 향해 소리쳤다. "이제 가야 해!"

"알았어!"

찰스 부부는 두 귀여운 아이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