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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50

"이런 식으론 날 죽일 수 없어..."그가 자신의 가슴에서 튀어나온 발톱 끝을 내려다보더니, 고개를 돌려 나에게 웃으며 한마디 했다.

그러고는, 그의 온몸이 불꽃으로 변해, 내 앞에서 높이 치솟는 불길이 되었다.

불꽃의 열기로 인해, 내 온몸은 두 손이 변한 발톱 외에는 순식간에 화상을 입었다.

상처가 빠르게 아물고 있었지만, 그 고통은 견디기 힘들었다.

하지만 다행히 나는 이 정도의 고통에 이미 익숙해져 있어서, 치솟는 불길 앞에서도 전혀 두려움이 없었다.

도망치려고?

앞에 치솟은 불길 속에, 눈에 잘 띄지 않는 하얀색 불꽃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