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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17

뒤에 있던 큰 고양이가 바람을 타고 움직이자, 강렬한 제육감으로 인해 등줄기에 소름이 돋았다. 나는 재빨리 몸을 돌리며 오른손을 날카로운 발톱으로 변형시켜 앞으로 찔러넣었다.

푹 하는 소리와 함께, 내게 돌진해오던 큰 고양이가 내 발톱 아래 두 동강이 났다.

피와 살점이 사방으로 튀었다!

나는 피하지 못하고 온몸에 살점을 뒤집어썼다. 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부패한 냄새가 내 예민한 후각에서 수없이 증폭되어, 단 한 번 맡아보는 것만으로도 어지럽고 현기증이 났다.

독이 있나?

그 느낌은 금방 사라졌지만, 여전히 뭔가 특이한 점을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