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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02

톡, 톡...

내 선홍빛 피가 한 방울 한 방울 비제의 입속으로 흘러들어갔고, 그 순간 별 하나가 목구멍까지 올라왔다.

팽팽하게 당겨진 신경은 마치 언제라도 끊어질 것 같아 나를 긴장시켰다.

제발, 제발 효과가 있기를...

내 피가 비제를 정상 상태로 회복시켜 줄 거라고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지금 상태에서 조금이라도 회복되기를, 최소한 2구역 봉쇄가 끝나기 전에 그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여기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아직 그가 필요하다. 그가 나를 위해 일해주길 바란다.

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