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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89

이 고기, 왜 나한테 희미한 친숙함을 주는 걸까?

나는 약간 놀라며, 의문을 품는 동시에 자연스레 고개를 들어 실험실 책임자를 한번 쳐다봤다. 하지만 그는 아예 나를 신경 쓰지 않고, 시선을 거두자마자 자신의 실험에 다시 집중했다.

나는 그가 투명한 액체가 담긴 시험관을 그 죽은 고기 위에 모두 붓는 것을 뚫어지게 지켜봤다.

지지직...

검은 죽은 고기에서 하얀 거품이 올라오더니, 이어서 코를 찌르는 타는 냄새가 퍼졌다. 맡고 있자니 구역질이 날 정도였다.

인육.

이제서야 나는 이 고기의 출처를 확신할 수 있었다. 분명 인육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