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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86

많은 실험체들이 초록빛이 도는 통 안에 들어가 있었다.

영양액 속에 떠 있는 모습이었다.

나처럼 온갖 역겨운 장면에 익숙한 사람조차도 이런 것들을 볼 때면 진심으로 메스꺼움이 느껴지고, 몸도 극도로 불편해졌다.

하지만 내가 점점 더 깊이 들어가면서, 실험실의 끝에 거의 다다르고 있었다.

그런데 나는 약간 실망스러웠다. 지금까지 석관에 관한 어떤 흔적도 전혀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탁.

바로 그때, 나는 갑자기 한 발을 내딛고 휙 고개를 돌렸다.

"누구냐!"

실험실 대문 쪽을 바라보니, 입구에 안경을 쓰고 머리가 약간 성긴 연구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