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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58

나와 무슨 상관이냐!

나는 차갑게 주변을 훑어보았다. 이런 인간 지옥과도 같은 광경은 내게 있어서 너무나 평범하기 그지없었다.

"이건 명령이다."

나는 7호를 직시하며, 두 걸음으로 그의 앞에 다가가 발톱을 들어올렸다. 영원히 날카로운 발톱 끝이 그의 어깨에 단단히 닿았고, 육안으로도 보이게 그의 피부가 붉어지기 시작했지만, 나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가 완전히 달궈진 쇠처럼 붉게 변할 때까지 기다렸다.

내 발톱 끝에서 가느다란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자, 그제서야 나는 움직였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손을 빼는 대신, 나는 한 걸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