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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47

어지럽게 쌓인 돌무더기로 만든 무덤은 사람 허리 높이만큼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었다.

바로 여기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 마음속에선 어쩔 수 없이 약간의 흥분이 일었다.

이 황폐한 무덤을 찾는 과정은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간단했다. 어쩌면, 어쩌면 곧 내 몸에 걸린 저주를 풀 수 있을지도 몰라!

나는 깊게 숨을 들이쉬고 마음을 가다듬은 후, 안으로 들어가 살펴볼 준비를 했다.

"잠깐만!"

하지만 내가 막 움직이려는 순간, 원래 대원들 사이에 서 있던 7번이 갑자기 나섰다. 그는 침울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한 손으로 황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