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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21

내가 그렇게 많은 믿기 힘든 일들을 경험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이야기는 절대로 믿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바텐더가 들려준 이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나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자연스럽게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는 파스칼에게 시선을 던졌다. 그가 이렇게 자라면서 자신의 부모님의 죽음이 사실은 자신의 일시적인 장난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까?

파스칼의 부모님은 자신의 자녀를 꽤 잘 보호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세상에 바람 한 점 통하지 않는 벽은 없는 법. 어떤 것들은 아무리 애써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