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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16

"그가 뭐라고 하는 거지?"

나는 과묵한 언어학자를 바라보았다. 그가 잠시 멍해진 후에 말했다. "그는 그녀를 놓아달라고 합니다. 자기 누나를 찾아가야 한대요..."

나는 고개를 끄덕인 다음, 앞으로 나가 이미 부식된 나무문을 발로 차서 열었다.

나무문은 안쪽으로 곧장 쓰러져 바닥에 떨어지며 먼지를 일으켰다.

먼지가 가라앉기를 기다린 후에야 우리는 안으로 발을 내디뎠다.

이 2층짜리 작은 건물은 1층만 해도 300제곱미터에 가까웠고, 크고 작은 방만 수십 개였다. 현관을 들어서자마자 있는 거실에만 창문이 있어 빛이 들어올 뿐, 나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