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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97

"뭘 물어봐야 할지, 너는 잘 알고 있겠지?"

7호가 언어학자를 의미심장한 미소로 바라보았다. 비록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그의 말에는 차가운 기운이 서려 있었다.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어요."

언어학자는 연달아 고개를 끄덕이며, 이곳에 모여 있는 수십 명의 광부들을 한번 둘러본 후, 방금 7호에게 손을 댔던 혼혈아를 향해 빠르게 걸어갔다. 처음에 언어학자가 던진 질문에 그 혼혈아는 고개를 숙인 채 빨갛게 부어오른 아픈 입술을 깨물며 대답하지 않았다.

나는 이 수십 명의 광부들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매일 이런 곳에서 열심히 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