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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8

오늘 아침, 나는 평소처럼 무게를 지고 달리기를 했고, 돌아오자마자 선이가 우울한 표정으로 나무집 밖 큰 나무 줄기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의 하얀 작은 손은 턱을 괴고 있었고, 매력적인 긴 다리는 가볍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녀 뒤로 보이는 나뭇잎과 흐릿한 아침 안개와 어우러져 마치 아름다운 그림 한 폭 같았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마음이 없었다. 이 순간, 선이의 걱정스러운 표정이 나를 이상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선이는 항상 밝고 낙천적인 소녀였고, 온몸에서 활력이 넘쳤다.

오늘처럼 근심 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