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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65

이게 뭐지……

나는 살짝 놀랐다. 저렇게 빨리 도망치다니, 그럼 방금 전에 죽을 것 같던 모습은... 연기였나?

이 정도로 상처를 입고도 신음 소리 한 번 내지 않는 것도 대단한데, 게다가 도망칠 힘까지 있다니.

의지력은 가상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만약 그가 다른 사람을 만났다면 도망칠 확률이 있었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절대로 이 부족 원주민을 놓칠 수 없다.

"도망갈 수 있을 것 같아?"

점점 멀어지는 흑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데이리가 냉소를 지으며 손을 크게 휘둘렀다.

거의 순식간에 앞에서 미친 듯이 도망치던 흑인이 갑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