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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09

말하면서, 물인간은 손에 있는 약을 던져 올리고 정확하게 한 입에 삼켰다.

나는 약이 그의 목구멍을 타고 복강으로 흘러들어가 빠르게 소화되어 사라지는 것을 똑똑히 보았다.

바로 그 순간, 그의 얼굴 전체가 흐릿해졌다.

원래 의태했던 인간 형태의 몸체가 순식간에 늘어지더니 물웅덩이로 변했다가, 눈 깜짝할 사이에 다시 인간의 형태로 돌아왔다.

"살려면 이 약을 계속해서 복용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약효가 떨어지는 순간 죽은 물 웅덩이로 변해버린다고. 바로 이 점을 이용해서 그 늙은이가 우리 모두를 통제하고 있는 거지."

"그의 말을 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