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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07

그 상황을 보고, 나는 큰 걸음으로 몇 발자국 만에 석대 앞까지 걸어가서 허리를 굽혀 용기 벽을 통해 안을 들여다보았다. 짙은 녹색 배양액 속에는 솜털 같은 물질들이 떠다니고 있었고, 바닥에는 검은색 찌꺼기가 가라앉아 있었다.

딩.

내가 안에 도대체 어떤 역겨운 것이 있는지 자세히 보려고 애쓰는 순간, 갑자기 어두운 붉은색의 정체불명의 물체가 내 쪽으로 돌진해 왔다. 속도가 매우 빨랐지만, 다행히 두꺼운 용기 벽이 막고 있어서 이 물체는 빠져나올 수 없었고, 단지 세게 용기 벽에 부딪힌 후, 내 앞에 조용히 떠 있었다.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