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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05

나는 잠시 망설이다가 그를 따라갔다. 그를 따라가 보기로 결정한 이유는, 첫째로 내가 그와 한번 싸워봤기 때문에 그의 실력을 잘 알고 있어서 그가 나를 전혀 해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둘째로는 현재 나는 이곳에서 막연한 희망만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나에게 더 좋은 아이디어를 줄 수 있다면, 한번 시도해 보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그렇게 나는 그를 따라 이 복잡하게 얽힌 통로를 통과했다. 이리저리 구불구불 돌아서 금방 한 석실 앞에 도착했는데, 이곳을 지나가는 것은 그리 쉽지 않았다. 이 석실 입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