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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92

소녀가 내게 지어준 이름을 불렀다.

하지만 이 순간, 그 이름이 내 등골을 오싹하게 했다. 이건 정말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다.

처음에 내가 구해준, 바람에도 날아갈 것 같던 소녀가 사실은 능력이 극도로 강력한 개조인간이었던 것이다.

인간의 행동은 모두 사고에 의해 통제된다.

한 사람의 사고를 통제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을 완전히 지배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 순간, 나는 당장 이곳을 벗어나고 싶었다.

하지만 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나는 떠나고 싶지 않았다. 아니, 내 머릿속에 갑자기 생겨난 다른 사고가 나를 떠나지 못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