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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84

그리고, 나뭇가지로 땅에 구불구불한 선을 그렸다.

선의 양쪽에는 또 사람 얼굴을 그렸다.

선을 가리키고, 다시 우리를 가리킨 다음, 두 손가락을 내밀어 걷는 모습을 만들더니, 그 구불구불한 선을 따라 한 바퀴 달렸다.

이 간단하기 그지없는 수화는 당연히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그녀는 유적지로 안전하게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알려주고 있었다.

내 동의를 얻은 후, 개조인간은 손을 뺀 뒤 뻣뻣한 걸음걸이로 우리 앞에 섰다.

소녀는 달콤하게 내게 미소 지으며 내 손을 잡았다.

몇 시간 후, 달이 나뭇가지 위로 떠올랐다.

달빛이 울창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