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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64

직감이 말해주었다. 그녀가 이렇게 행동하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고.

그녀를 미행하는 동안, 나는 수없이 그녀의 행동 이유가 무엇인지 추측해보았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 후, 내 눈앞에는 상상조차 못했던 광경이 펼쳐졌다.

이곳의 도로는 그리 넓지 않았고, 양쪽으로 나무 가지들이 무성했다.

다양한 종류의 꽃 피는 덩굴들이 서로 얽혀 있었다.

하지만 꽃향기 속에 섞인 피 냄새가 점점 더 짙어졌다.

소녀는 내 앞쪽 오십 미터 거리에서 발걸음을 멈추더니, 고개를 들어 나무에 거꾸로 매달린 괴물을 바라보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내가 알아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