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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63

하지만 그는 달랐다. 상처를 입은 순간에 그의 거대한 몸이 경직되었지만, 곧바로 그는 등 뒤의 살점으로 된 날개를 격렬하게 휘둘러 내게 펄럭였다.

"아악!"

소녀는 눈앞의 이토록 잔인한 광경에 놀라 비명을 질렀다.

나는 본능적으로 피하는 선택을 했다.

내 발톱이 그의 목에서 빠져나오는 순간, 나는 깨달았다. 비록 이 녀석이 아직 죽음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이미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는 것을.

괴물은 목의 상처를 움켜쥐고, 날개를 펄럭이며 거대한 바람을 일으켜 숲 깊은 곳으로 날아가 사라졌다.

나는 발톱을 거두었다.

생각이 스치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