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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49

내 목숨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옥성요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샤워를 마치고 거울 속 내 모습을 바라봤다. 분명 원래 내 모습 그대로인데, 어쩐지 낯설게만 느껴졌다.

나는 여전히 나인가?

꿈속에서 본 장면들이 계속해서 머릿속에 떠올랐다. 거울을 보며 나도 모르게 내 얼굴을 만져보았다.

인간의 감촉이었다.

마음 한구석이 조금은 위안을 얻었지만, 막 몸을 돌려 침대로 가려는 순간, 거울 속 내 모습에 미세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어렴풋이 보았다.

이십 년이 넘도록 함께한, 그 익숙한 얼굴이 청면요아(靑面獠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