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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43

겨우 정신을 차린 나는 주변 상황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깨달았는데, 내가 수술대 위에 누워 있는 것 같았고, 손발은 꽁꽁 묶여 있어서 아무리 힘을 써도 빠져나갈 수 없었다.

사방의 벽은 마치 방금 페인트칠을 한 것처럼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이곳엔 꼭 닫힌 문 하나만 있었고, 그 문이 어디로 통하는지도 알 수 없었다.

여긴 어디지?

마지막으로 본 장면이 떠올랐다. 그 사람들은 왜 나를 이곳으로 데려온 걸까? 내게 무슨 짓을 한 거지?

입을 벌려 보았지만, 목구멍에서는 꾸르륵꾸르륵 하는 소리만 나왔다.

말을 할 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