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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12

내 판단이 틀릴 리가 없는데.

쾅!

나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곧바로 옆에 있는 벽을 세게 한 방 내리쳤다. 콘크리트 벽에는 즉시 주먹 자국이 생겼다.

이로써 확인할 수 있었다. 그 남자가 죽지 않은 건 절대 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무장 요원들이 하나둘씩 내 옆을 서둘러 지나가는 것을 보며, 나는 저절로 눈살을 찌푸리고 멀지 않은 회의실을 바라보았다.

박사가 나서겠지?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그 남자가 회의실 입구를 바로 지나쳐 달려갔다. 안에 있는 박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젠장, 뭐 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