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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86

우리의 손실은 단지 카렌이 부상을 입은 것만이 아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던 식량으로 쓰려던 전갈 고기가 모두 없어졌다는 것이다.

빨리 철수해야만 했다.

카렌은 계속해서 나에게 빈정거리고 있었지만, 나는 그녀에게 대응하지 않고 그저 짐을 정리한 후 그녀에게 한마디 말을 건네고는 임무 보고를 위한 귀환길에 올랐다.

돌아가는 길 역시 어려움이 가득했지만, 왔던 경험이 있어 훨씬 수월했다.

이번에 협곡을 지날 때는, 얼마 남지 않은 물건들을 모두 몸에 지니고, 배낭은 손을 받치는 데 사용하면서, 마지못해 따라오는 카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