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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61

나는 눈썹을 치켜올리고 그 잔해들을 파헤쳐 보았다.

이 거대한 게의 꼬리 아래쪽에는 밥그릇 크기의 균열이 있었는데, 균열 가장자리는 들쭉날쭉했다. 보아하니 무언가에 의해 강제로 관통된 것 같았고, 이 균열을 따라 보니 안쪽은 이미 비어 있었다.

게다가 아주 깨끗하게 비워져 있어서 살점 하나 남아있지 않았다.

"이미 죽었어."

나는 신경과민 상태인 카렌에게 설명했다.

"죽었다고?"

이 말을 듣자 카렌의 표정이 조금 누그러졌다. 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앞으로 다가와 내가 더 말할 틈도 주지 않고 거대 전갈의 빈 껍데기를 길가에서 아래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