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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50

하지만 그는 달랐다.

혹시 겁에 질려 멍해진 걸까?

"안 돼!"

카렌의 날카로운 비명에 나는 즉시 고개를 돌렸다. 그 순간, 살덩어리 산이 마치 격분한 듯 온몸의 수십 개 살혹들이 동시에 뻗어 나왔다.

빽빽하게 늘어선 모습이 마치 문어 같았다.

게다가 이번에는 괴물이 명백히 우리를 죽이려는 살기를 품었고, 뻗어 나오는 속도와 힘이 극에 달했다.

방금 전 하나의 살혹을 마주했을 때는 카렌이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 혼자서 이 수십 개의 살혹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여기는 우리가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